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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정국의 질주…‘MTV EMA’ 2관왕

방탄소년단 정국이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 ‘2023 MTV 유럽 뮤직 어워즈’(Europe Music Awards, 이하 ‘MTV EMA’)에서 수상했다.5일(현지시간) ‘MTV EMA’ 측이 발표한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7월 발매된 정국의 ‘세븐’(Seven)이 ‘베스트 송’(Best Song)을 수상했다. 이로써 정국은 해당 부문을 받은 첫 K팝 솔로 가수가 됐다. 앞서 방탄소년단이 2020년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이 부문에서 상을 받은 바 있다. 또 정국은 ‘세븐’으로 ‘베스트 케이팝’(Best K-Pop) 부문도 차지했다.‘MTV EMA’는 MTV 네트워크 유럽이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유럽에서 인기를 모은 노래와 뮤직비디오, 한 해를 대표한 가수들에게 시상하며 전 세계인들의 음악 축제로 사랑받고 있다.정국은 앞서 ‘MTV EMA’가 발표한 올해의 수상후보 명단에서 ‘세븐’으로 ‘베스트 송’ 부문에 오른 것을 비롯해 ‘베스트 K팝’, ‘비기스트 팬’ 등 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는 한국 솔로 아티스트로는 최다 노미네이트 신기록이다.또 정국은 이번 시상식에서 퍼포머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파로 취소되면서 무산됐다. 주최 측은 수상자만 홈페이지 등에 발표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0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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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퍼포먼스 못 본다…이·팔 전쟁 여파로 MTV 시상식 취소 [공식]

‘2023 MTV 유럽 뮤직 어워즈’(MTV EMA)가 취소됐다. 19일(현지시간) ‘MTV EMA’는 공식 SNS를 통해 “세계적 사건의 변동성을 고려해 올해 ‘MTV EMA’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 행사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수천 명의 직원, 승무원, 아티스트, 팬 및 파트너의 안전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TV EMA’는 세계적 음악 축제이지만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분위기는 다르다”며 “그곳에선 수천명이 목숨을 잃었고 지금은 애도의 시간”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다만 올해 수상자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는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MTV EMA’는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으로 유럽에서 인기를 모은 노래와 뮤직비디오, 한 해를 대표한 가수들에게 시상하며 전 세계인들의 음악 축제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11월 5일 파리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며 BTS(방탄소년단) 정국이 올해의 퍼포머로 이름을 올렸다. 정국은 시상식의 명성에 걸맞은 특별한 무대를 예고했으나 ‘MTV EMA’가 취소됨에 따라 공연을 할 수 없게 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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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나가는 마음..최선다할 것” 뱀뱀, 예능 루키→ 본업 컴백! [종합]

가수 뱀뱀이 자신의 진솔한 스토리를 담은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2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뱀뱀의 솔로 정규앨범 ‘사워 앤드 스윗’(Sour & Swee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사워 & 스위트’는 아티스트 혹은 인간 뱀뱀을 표현할 수 있는 상징적인 키워드와 실제 경험담을 가사에 진솔하게 녹여낸 앨범이다.이날 뱀뱀은 가장 먼저 두 미니앨범에 이어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두 솔로 앨범을 지나 새로운 모습을 대중분들께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하고 싶은 콘셉트도 많았기에 정규앨범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 생각했다. 이 앨범에 저만의 이야기가 들어있기 때문에 더욱 뜻깊은 앨범이 된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뱀뱀은 현재 예능 프로그램에서 의외에 입담으로 활약 중이다. 티빙 연예 프로그램 ‘환승연애2’와 SBS ‘집사부일체2’, 개인 유튜브 채널 ‘뱀집’을 통해 예능 루키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뱀뱀은 예능을 통해 이름을 알린 것에 대해 “아직도 믿기지 않다. 가끔 실감도 잘 나지 않는다”며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저는 제가 그렇게 재밌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안했는데, 제가 갖고 있는 캐릭터에 대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열심히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뱀뱀은 아이돌로 가수로 시작한 만큼 본업으로 남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뱀뱀의 이번 정규앨범은 총 8곡으로 구성돼 있다. 타이틀곡 ‘사워 & 스위트’를 비롯하여 ‘피더’, ‘테이크 잇 이지’, ‘고스트’, ‘춤’, ‘어바웃 유’, ‘타이피 토’, ‘윙스’까지 뱀뱀의 다채로운 면모가 돋보이는 폭넓은 음악 세계를 들려줄 예정이다.곡 모두가 독보적인 곡별 콘셉트를 가지고 있으며, 앨범 전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탄탄한 스토리를 지닌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뱀뱀은 첫 정규앨범인 만큼 앨범 제작의 모든 단계에 직접 참여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산 것 같다”며 자신의 앨범에 대해서는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또 뱀뱀은 최근 ‘K콘’을 통해 고향 태국을 방문했다. 오랜만에 현지 팬들을 만난 뱀뱀은 에너지를 얻고 제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그는 “혼자 한국에서 생활하는 것이 당연히 힘들지만 제 생활에 적응이 됐다”며 “한국말을 아무리 잘 해도 못 따라가는 부분이 있긴한데, 그 부분만 빼면 재밌게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2014년 그룹 갓세븐으로 데뷔한 뱀뱀은 그동안 팀 활동을 하며 이룬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갓세븐을 통해 저희가 원했던 1위, 수상, 월드투어도 해봤다. 7-8년 동안 정말 많은 활동을 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아쉽게 이루지 못한 꿈도 있었다. 갓세븐 계약이 끝나기 전 진행하고 있던 월드투어가 코로나19로 인해 마무리를 하지 못한 것이었다. 뱀뱀은 “뒤에 스타디움 공연도 예정돼있었는데, 그것도 취소돼서 항상 미련이 남는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저희가 원했던 공연을 했으면 좋겠다. 군대에 간 멤버가 있어서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함께 그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뱀뱀은 지난 2021년 12월 발매한 ‘후 아 유’를 통해 솔로로서 입지를 다졌다. 국내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브라질, 이스라엘, 카자흐스탄, 튀르키예 등 총 21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송즈 차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는 그룹과 솔로 활동의 차이에 대해 “하나의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불러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을까’란 두려움도 있었는데, 결국 솔로랑 그룹이랑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대기실에서 조금 외로울 뿐”이라고 고충을 전했다. 자신의 솔로 활동도 돌아본 뱀뱀은 “생각했던 것보다 잘 왔다. 하지만 제 인지도가 아직 그렇게 높지는 않다. 저를 모르는 분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면모를 드러냈다.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이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갓세븐 멤버, 현 소속사인 어비스컴퍼니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말한 뱀뱀은 “하나의 앨범에 정말 많은 분들이 열심히 해주셨다. 부담이 크지만 전쟁터에 나가는 사람으로서 더욱 최선을 다할 거다. 결과물은 나중이고, 재밌는 활동을 하는 게 제 목표”라고 포부를 드러냈다.끝으로 뱀뱀은 이번 ‘사워 & 스위트’로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 “한 분이라도 제 노래를 들어주시면 좋겠다. 또 뱀뱀은 ‘예능뿐만 아니라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네?’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신인다운 목표를 설정했다.한편 뱀뱀의 ‘사워 & 스위트’는 28일 오후 6시에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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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뮤지컬 ‘루쓰’ 엄태리 “신세대가 공감하는 화려한 시어머니 기대해!”

배우에게 연기의 스펙트럼이란 한계가 없는 도전이지만 가보지 않은 길, 해보지 않은 역할이라면 쉽지만은 않을 터다. 데뷔 19년차의 배우 엄태리도 마찬가지다. 엄태리는 오는 3월 5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막을 올리는 창작 뮤지컬 ‘루쓰’의 무대에 오른다. 이 뮤지컬은 구약성서 중 룻기를 원작으로, 아주 한참 전의 이야기를 현대의 눈높이로 각색해 즐겁고 감동적으로 그린다.엄태리는 김현숙과 함께 이 작품에 더블 캐스팅됐다. 극 중 남편과 아들을 잃고 며느리와 힘들게 살아가는 나오미 역을 맡고 있다. 과거에는 과부로 사는 게 눈총을 받았다. 당하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고통 그 자체였을 터다. 그런 나오미는 며느리 루쓰의 행복을 위해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아이콘으로 등장한다.“한국 드라마에서 보이는 클리셰적인 캐릭터가 아니에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을 다루는 고질적 스토리 같은 거요. ‘루쓰’에서는 나오미가 며느리 루쓰의 자립을 위해 헌신하죠. 사랑에 숙맥인 루쓰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어필할 방법을 은유적으로 알려줘요. ‘얘야, 이스라엘엔 이런 법이 있단다. 시스루 옷을 입고 향수를 뿌려라’. 이런 노래로요.”엄태리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시어머니 역할을 소화한다. 고작 마흔 초반의 나이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없는 엄태리에게 연기와 별개의 또 다른 도전인 셈이다. 더욱이 극 중 며느리 루쓰가 재혼하는 상대 보아스는 나오미와 동년배의 남성이다. 성경을 연구한 학자들에 따르면 당시 이스라엘 여성은 13~14세에 결혼해 40대 초반이면 다들 할머니가 됐다. 그때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남성 즉 보아스는 비슷한 나이의 여성과 결혼을 해야 했다. 그러나 나오미는 권리를 며느리에게 넘기고 사랑을 맺어준다. “나오미는 재앙의 상징이었어요. 남편이 죽고 아들 둘도 세상을 뜹니다. 집안의 기둥인 남자 셋이 다 죽었으니 가진 것을 다 잃은 것이나 다름없죠. 절망적인 상태에서 고향으로 돌아와요.”그러나 엄태리는 나오미를 마냥 슬프고 비참하게만 그리지 않을 생각이다. 매일 매시간 캐릭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서 신세대가 공감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무대에서 표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5월 트라이아웃(시험 공연) 참여로 캐릭터의 윤곽은 이미 그려놓은 상태다. 엄태리는 “(나오미가) 누구보다 화려하고 매력적이게 보여주려고 한다”면서 “젊은 남자가 매력을 느끼는 중년여성으로 보이는, 완숙한 여자의 느낌을 주려 한다. 이게 한국 정서에 안 맞을 수 있는데 미드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2005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한 엄태리가 어른의 역할을 맡기는 두 번째다. 뮤지컬 ‘문준경’에서 모진 고문으로 몸이 불편한 연기를 해 본 것 외에 실제 나이보다 높은 연배의 역할을 경험한 적이 없다. 그래서 엄태리는 트라이아웃에 이어 이번에도 여러 실험을 해보고 있다. “머리에 흰 칠을 해서 노인처럼 분장도 해봤어요. 그런데 작품의 전체 상황이나 새로운 넘버를 해보니 완전히 새로운 역할이더라고요. 완전히 새롭게 창작된 캐릭터가 나올 겁니다. 그게 우리 작품의 킬포(킬링 포인트, 핵심)가 될 거예요.”나오미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아들의 죽음으로 남남이 된 루쓰에게 내리사랑을 보인다. 어떻게 이런 모습에 공감할 수 있었을까. 엄태리는 “트라이아웃 때 3번 공연을 했는데 관객들로부터 그동안 받아보지 못한 사랑을 받은 느낌이었다”며 “작품과 내 연기에 박수와 응원을 보내줬다. 당시 받은 사랑과도 같은 마음이 나오미에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엄태리는 연습 현장에서 ‘태리천사’, ‘마라탕’이라는 색다른 별명을 불린다. ‘태리천사’는 동료들에게 ‘밥 먹었느냐’고 묻고 주변을 잘 챙겨 루쓰를 보살피는 나오미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었다. 동료들은 그에게 ‘천사가 별거냐. 다 받아주면 천사다’며 엄지손가락을 높이 든다. 또 ‘마라탕’은 히브리어로 기쁨을 뜻하는 나오미에서 이어지는 별명인데, 넘버 중 한 소절에서 ‘나오미라고 부르지 마, 나는 마라야’에서 나왔다. 고통을 의미하는 ‘마라’를 자주 부르니 주변에서 마라탕이라고 부른단다.“사실 내 인생도 마라예요. 모든 걸 잃은 나오미처럼 어릴 때 아빠의 사업이 부도가 나서 집에 빨간 딱지가 붙는 걸 목격했죠.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적도 있고요. 어려움을 겪는 역할을 하면서 하느님이 내 인생을 대본으로 쓰나 했을 정도였어요.”엄태리는 보아스 역에 김다현과 더블 캐스트인 이지훈과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다. 시간을 되돌려 2007년 MBC 예능프로그램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에 방송인 김나영의 고교 동창으로 출연했다가 이지훈과 함께 나온 친구와 소개팅이 성사됐던 일화가 있다. 하지만 ‘루쓰’로 다시 만난 이지훈이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엄태리는 “‘루쓰’에서 나오미와 보아스가 붙는 장면이 거의 없어 얘기를 나누기가 어렵다”면서 “나를 뮤지컬 배우로만 알더라”며 샐쭉해 했다.엄태리는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출신으로 김래원 장나라 하정우 등과 동기다. 후배 정경호, 현빈 등과도 함께 작품을 하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다. 동기와 선후배들이 연예계에 진출해 스타가 되는 동안 그는 오히려 철저히 무대 예술에만 전념했다. 예술가적 완벽성에 초점을 뒀던 어리석음이었다.“팬들이 왜 작품을 많이 안 하느냐고 화를 내더라고요. 다작도 피하고, 하고 싶거나 연구하고 싶은 작품만 파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게 뒤늦게 굉장히 죄송하게 느껴졌어요. 이제는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많이 하는 게 소망이에요.”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1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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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국가(國歌)가 여러 개인 잉글랜드 대표팀

영국(UK)은 4개의 지역, 즉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와 북아일랜드로 구성된다. 이 네 지역을 홈 네이션스(Home Nations)라고 부르기도 한다. 홈 네이션스는 단일 팀인 ‘Team GB’로 올림픽에 참가한다. 하지만 4년마다 개최되는 영국 연방 국가 간의 종합 스포츠 대회인 코먼웰스 게임(Commonwealth Games)에는 이 네 지역이 각각의 대표팀을 꾸려 참가한다. 홈 네이션스는 그들만의 축구 대표팀과 국가(國歌)도 가지고 있다. 영국 국가는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God Save the Queen(GSQ, 신이여 여왕을 지켜 주소서)’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올해 2월 즉위 70주년을 맞았다. 고령인 여왕(1926년생)이 왕위를 찰스 왕세자나 윌리엄 왕세손에게 물려줄 경우 국가는 ‘God Save the King’으로 바뀐다. 대영제국의 확장을 통해 ‘God Save the King/Queen’은 전 세계로 수출되었고, 각 식민지의 국가 역할을 했다. 식민지들의 독립과 함께 이 곡의 사용 빈도는 줄어들었다. 하지만 GSQ는 아직도 뉴질랜드의 공식 국가 2개 중 하나이고, 캐나다와 호주 등을 포함한 14개 영연방 왕국(Commonwealth realm)의 왕실가로 사용되고 있다. GSQ는 ‘사실상의(de facto)’ 영국 국가이지만, 법적으로 공인된 건 아니다. 영국에는 비공식 국가가 하나 더 있다. ‘Rule, Britannia!(지배하라 브리타니아!)’가 바로 그것이다. 브리타니아는 고대 로마인이 사용했던 브리튼(Britain) 섬의 호칭이자, 이 섬을 상징하는 여성 전사이기도 하다. Rule Britannia는 18세기 중반에 등장해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사실 일반인이 부르기 힘든 곡이다. 이에 성악가의 독창을 위시로 관중들은 유명한 후렴구 "Rule Britannia, Britannia rule the waves. Britons never, never, never shall be slaves. 지배하라 브리타니아. 파도를 지배하라. 영국인은 절대, 절대, 절대 노예가 될 수 없다"를 합창하는 식으로 노래를 따라 부른다. “파도를 지배하라”는 후렴구에서 보이듯이 특히 이 곡은 해상을 지배했던 대영제국의 해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노래는 군국주의적인 가사 때문에 좌파 지식인들에게는 인기가 없으나, 일반 영국인들에게는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스널 FC는 1971년 FA컵 결승전에 진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Rule Britannia의 멜로디에 새 가사를 붙여 ‘Good Old Arsenal’를 만들었다. 아스널은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2-1로 물리치며 우승했고, 이 응원가는 지금까지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도 공식 국가가 없다. 따라서 그들은 국제 스포츠경기가 열릴 때 영국 국가인 GSQ를 주로 사용한다. 대표적으로 축구와 럭비 유니언에 GSQ가 연주된다. 흥미로운 점은 잉글랜드는 종목에 따라 다른 국가를 쓸 때도 있다는 것이다. 에드워드 엘가가 작곡한 ‘위풍당당 행진곡(Pomp and Circumstance)’의 ‘Land of Hope and Glory(LHG, 희망과 영광의 나라)’도 잉글랜드의 국가로 널리 쓰인다.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이 곡은 2005년까지 잉글랜드 럭비 리그 대표팀과 다트 팀의 국가로 쓰였다. 정치적으로는 영국의 보수당과 연관이 깊고, 가사에 제국주의적 요소가 담겨 있어 좌파 지식인들의 비판을 받는 노래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LHG는 졸업식 노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때도 이 곡은 여러 번 연주됐다. 잉글랜드 크리켓 대표팀이 사용하는 국가는 ‘Jerusalem(예루살렘)’이다.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이 잉글랜드 국가라는 사실에 의문을 가진 독자들도 있을 것 같다. 영국의 시인이자 화가인 윌리엄 블레이크는 1804년 ‘And did those feet in ancient time(고대에 그 발을 행하였나이다)’로 시작하는 시를 작성했다. 어린 예수가 아리마데의 요셉과 옛 잉글랜드 땅을 방문했다는 전설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이 시는 예수의 방문이 잉글랜드에 천국을 만들었는지를 묻고 있고,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랫동안 영국 성공회(Church of England)는 예루살렘을 천국에 비유해 왔다. 1916년 휴버트 페리 경이 이 시에 곡을 붙여 찬송가 ‘예루살렘’이 만들어졌다. 엘리자베스 2세의 할아버지였던 조지 5세는 God Save the King을 대신해 예루살렘을 영국 국가로 선호했다고 한다. 이 곡은 다른 나라에 대한 우월성 선언이나 정복 등의 내용이 없고, 영국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정치적으로는 노동당 지지자들과 진보 인사들 사이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2006 코먼웰스 게임까지 잉글랜드의 국가는 LHG였다. 하지만 2010 대회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예루살렘은 52%의 지지를 받아 새 국가로 선정됐다. 당시 LHG는 32%의 지지를 얻었고, GSQ는 겨우 12%를 얻는 데 그쳤다. GSQ는 잉글랜드를 비롯해 영국에서도 인기를 잃어 가고 있다. 이 곡은 국가가 지향할 바를 보여주기보다 군주에 대한 충성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비민주적이고, 구시대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곡 자체도 지루하고 영감이 없다는 주장도 있다. 따라서 다른 홈 네이션스처럼 잉글랜드도 독자적인 국가를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05.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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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美 아이튠즈 톱 케이팝 송 차트 정상

그룹 온앤오프(ONF)의 글로벌 행보가 심상치 않다. 온앤오프의 첫 정규 앨범 'ONF:MY NAME’ 타이틀곡 ‘Beautiful Beautiful’이 지난달 27일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 아이튠즈 톱 케이팝 송(Top K-Pop Songs)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온앤오프의 이번 앨범은 발매 직후 아이튠즈 올 앨범(All Album) 차트에서 이스라엘 1위를 비롯해 총 10개 국가 및 지역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또한 아이튠즈 케이팝 앨범(K-Pop Album) 차트에서 이스라엘 1위를 비롯해 총 11개 국가 및 지역에서 상귀권에 진입하며, 해외 시장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온앤오프의 신곡 ‘Beautiful Beautiful’은 모노트리의 황현 프로듀서가 작사, 작곡한 청량한 펑키 하우스 장르의 노래다. ‘나의 모든 삶은 예술이며 자유로운 나는 그 누구보다 아름답다’는 온앤오프의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온앤오프는 지난달 24일 첫 정규 앨범 'ONF:MY NAME’을 발매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0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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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볼 가치있는 곡" 골든차일드 'ONE' 외신 주목

골든차일드(Golden Child)가 외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지난해 24일(현지시간) 홍콩 유력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2년 K 팝 베스트 싱글 15’에 골든차일드의 ‘ONE(Lucid Dream)’을 선정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골든차일드의 ‘ONE(Lucid Dream)’은 절대적인 기쁨이다. 이 노래는 마치 자각몽인 유체이탈의 경험처럼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노래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언뜻 보기에도 기괴하다. 격렬한 일렉트로닉 섹션이 처음에 등장하고, 신디사이저에서 솟아오르는 보컬로 흘러가지만, 그루비하고 베이스 넘치는 코러스가 들린다”라며 “그런 다음 다양한 사운드 스케이프를 오가며 모든 요소를 결합, 느낌이 날 때마다 약간의 힙합과 치지직거리는 소리가 들린다”고 설명했다. 또 “골든차일드는 가장 찬란하게 ‘ONE(Lucid Dream)’을 연주했다. 계속해서 다시 볼 가치가 있는 곡이다”고 극찬했다. 지난해 6월 공개된 골든차일드의 미니 4집 ‘Take A Leap’는 발매 직후 국내 다수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화제를 모았고, 뮤직비디오는 공개 3일 만에 15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타이틀곡 ‘ONE(Lucid Dream)’은 캄보디아, 이스라엘 아이튠즈 탑 K-POP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고,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러시아, 캐나다, 일본 등 해외 7개국에서 TOP5 안에 안착하며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편, 골든차일드는 오는 25일 오후 6시, 다섯 번째 미니앨범 ’YES.’ 발매를 앞두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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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라비던스, 특별한 월드뮤직 무대 선사

'차이나는 클라스'가 음악의 계절, 가을을 맞아 월드 뮤직 특집을 선보인다. 19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음악평론가 황우창이 '흥과 한이 담긴 음악, 월드뮤직'을 주제로 문답을 나눈다. 그동안 판소리, 뮤지컬, 오페라, 성악 등 다채로운 음악 강연을 선보여왔던 ‘차이나는 클라스’가 이번에는 세상의 모든 음악 ‘월드뮤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또한 JTBC '팬텀싱어3‘에서 다양한 월드뮤직을 선보였던 크로스오버 그룹 라비던스가 게스트로 참여해 기대감을 더한다. 최근 진행된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서, 전 세계 곳곳의 월드뮤직을 직접 찾아내고 국내에 소개해 온 황우창 평론가가 등장하자 현장은 음악의 열기로 가득 찼다. 황우창 평론가는 “그동안 제3세계, 로컬뮤직, 월드뮤직 등 이름도 장르도 불분명했던 ‘월드뮤직’엔 아주 뚜렷한 특징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가 언급한 첫 번째 특징은 바로 '지리적 특색'이었다.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국악계 아이돌인 라비던스 고영열이 노래 시범을 보였고, 학생들은 기립박수를 멈추지 못했다. 이날 라비던스는 평소 월드뮤직 전령사로 활동해온 만큼 특별한 월드뮤직 공연을 선보였다. 국내는 물론 이스라엘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던 ‘Millim Yaffot Me'Eleh’를 시작으로 품격있는 무대가 계속됐다. 이용주는 "라비던스가 차클을 찢었다"라며 찬사를 보냈고 지숙은 "인생에 손꼽히는 레전드 무대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라비던스는 콘서트장 못지않은 공연은 물론 특별한 시청자 선물까지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 황우창 음악평론가의 품겨있는 강연, 라비던스의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하는 흥과 한을 담은 음악 월드뮤직 '랜선 여행'은 19일, 26일 오후 6시 30분에 2주에 걸쳐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0.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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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차일드, 'ONE(Lucid Dream)' 활동 마무리···자아 찾기 3부작 '피날레'

그룹 골든차일드(Golden Child)가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음악 방송 활동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3일 미니 4집 'Take A Leap'를 발매하고 약 5개월 만에 컴백한 골든차일드는 타이틀곡 'ONE(Lucid Dream)'으로 팬들을 만났다. 골든차일드는 도입부부터 강렬한 'ONE(Lucid Dream)'의 몽환적인 사운드, '칼군무돌'다운 완벽한 퍼포먼스, 눈을 뗄 수 없는 카리스마로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골든차일드의 컴백은 국내를 넘어 세계의 관심까지 집중시켰다. 발매 직후 음원사이트 벅스에서 전곡이 차트에 진입했고, 그 외 국내 다수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 'ONE(Lucid Dream)'은 캄보디아, 이스라엘 아이튠즈 탑 KPOP 앨범 차트에 1위를 차지했고,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러시아, 캐나다, 일본 등 TOP5 안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골든차일드 'ONE(Lucid Dream)' 뮤직비디오는 공개 3일 만에 1500만 뷰 돌파했고, 현재 2500만 뷰를 넘어 3000만 뷰를 향해 가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ONE(Lucid Dream)'은 골든차일드의 정규 1집 '리부트(Re-boot)'의 타이틀곡 'WANNABE'와 정규 1집 리패키지 'Without You'를 잇는 자아 찾기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이다.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며 느끼는 성장통을 골든차일드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노래다. 골든차일드는 이번 앨범을 통해 '함께 한다면 무엇이든 꿈꿀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골든차일드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골든차일드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 덕분에 이번 활동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할 골든차일드 모습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골든차일드는 오는 25일 '제26회 드림콘서트 CONNECT:D'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7.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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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종영 '팬텀싱어3’ 진심 빛난 3팀, 모두가 최고였다

'팬텀싱어3'가 노래가 주는 감동을 극대화 했다. 진심을 다해 노래한 12명의 결승진출자들은 최고의 기량으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3일 오후 9시 경기 일산 jtbc 스튜디오에서 '팬텀싱어3' 최종화 생방송이 진행됐다.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고자 가족과 일부 지인만 초대했고 전원 마스크를 착용했다. 길병민, 김성식, 박현수, 김민석으로 구성된 레떼아모르, 고영열, 존노, 김바울, 황건하의 라비던스, 유채훈, 박기훈, 최성훈, 정민성으로 꾸려진 라포엠이 결승에 올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우승은 라포엠에 돌아갔다. 시즌 최초 성악 4중창으로 구성돼 클래식 전공자들의 막강 하모니를 자랑하는 팀이다. '성악 어벤져스' 라는 별명으로 사랑받으며 대국민 문자 투표 70%, 프로듀서 점수 15%, 온라인 시청자 투표 점수 15%를 합산해 최종 우승에 올랐다. 이들에게는 1억 원의 상금과 SUV, 전 세계 동시 발매 앨범, 전국 투어 콘서트 기회가 주어진다. 1위에 호명된 라포엠은 눈물을 쏟으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팀원들에 대한 믿음으로 달려온 네 사람이기에 감동이 컸다. 유채훈은 연습 당시 사진을 남겼고 박기훈은 "팀복 맞춰 입는 것도 싫어하는데 형들하고는 그게 좋더라"며 애정을 보였다. 정민성은 음악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고 힘든 것을 털어놓으니 다시 음악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의지했다. 최성훈도 "카운터 테너라서 늘 혼자 고민하고 노래했다 이제는 가족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라떼아모르도 서로를 "최고의 동료"라며 입을 모았다. 박현수는 "우리 팀은 제 마음 속 1위다. 여러분 곁에서 노래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식도 "등수에 상관없이 우리의 꿈은 계속 나아갈 거다"면서 계속해서 성장할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김민석과 길병민도 노래로 행복을 드려 기뻤다는 출연 소감을 남겼다. 2위는 3741.84점의 주인공 라비던스였다. 결승에서도 이스라엘 노래에 도전, 개성있는 4중창을 보여준 이들은 "다른 나라의 노래를 해도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내는 게 우리 팀의 색깔이다. 미친 음악의 세계로 안내하겠다"고 자신했다. 기립박수 이후 고영열은 "도전이 곧 우리의 숙제라고 생각했다"며 만족했고, 음악의 소중함을 알았다는 존노는 울컥했다. 프로듀서들도 방송 내내 역대급 무대를 완성해준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옥주현은 "녹화 6개월 했는데 함께 웃고 울었다.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감사했다. 1등 아니어도 상관없다. 최고의 무대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김문정은 "어떤 팀이 누가 우승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시즌3다. 서로 음악적인 동지를 만나 음악적인 기량을 넓혔다고 하니 좋다. 화합이 되는 ‘팬텀싱어’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거다. 치유 받는 아름다운 음악 행보 걷길 바란다"며 결승 내내 미소로 이들을 지켜봤다. 윤상은 "결승다운 긴장감을 느꼈다"며 더욱 커진 감동을 언급했고, 김이나는 "성장하고 한계를 뛰어넘을 때마다 저 역시 두려움이 날아갔다. 결과와 상관없이 완전한 3팀이 탄생했다"며 행보를 기대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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